도둑에게도 할 말은 있다. 최상의 지(知)도 최고의 도(道)도 도둑을 위해 준비된 것이다. 노리는 창고 안에 재물의 유무를 꿰뚫어 보는 것은 도둑의 성(聖)이고, 창고 안으로 앞장서서 들어가는 것은 용(勇)이다. 도둑질을 끝내고 돌아올 때에는 맨 뒤에 있어 끝까지 남아 패거리들을 먼저 도망가게 하는 것을 의(義)라 할 수 있고, 도품(盜品)의 좋고 나쁨을 판별하는 것은 지(知)이고, 도품을 공평하게 분배하는 것은 인(仁)이다. 성(聖), 용(勇), 지(知), 의(義), 인(仁)의 다섯 덕(德)이 없이는 대도(大盜)가 될 수 없다. -장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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